제8회 진주같은영화제에 놀러오세요

섹션3 - 잔인한 계절 (Cruel Season)

● 기본정보
감독: 박배일 / 제작: 필름모아 / 다큐 / 2010 / 60분 / 컬러

● 시놉시스
해가 지고 번쩍거리는 불빛과 소음이 잦아들면 그제서야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 동안 도시가 토해놓은 온갖 흔적들을 지우고 다니는 문전수거 환경미화원.
스스로를 쓰레기를 뒤져 살아가는 '너구리'라 자조하지만, 이들 역시 다른 누군가의 엄마이고,
아들이고 남편이라는 것을, 하대 받아 마땅한 '청소부'가 아닌 땀 흘리며 노동하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연출의도
보이지 않는 손이 지구를 쥐락펴락하면서 모든 존재의 본질적 가치가 왜곡되기 시작했다.보이지 않는 손에 현혹된 인간은 삐까와 뻔쩍의 가치를 신봉했고, 도시 개발에 열을 올린다. 도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삐까와 뻔쩍이 만들어 놓은 조각이 되어야한다. 회색의 빌딩 숲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자동차의 소음과 끊임 없이 흘러나오는 유행가, 쉼 없이 끔뻑이는 네온사인 아래 향락과 소비에 취한 밤거리는 도시를 대표하는 조각들이다. 삐까뻔쩍 느껴지는 도시의 조각들 속에 많은 존재들이 자신의 가치를 부정당한 채 공존하고 있다. 삐까와 뻔쩍의 가치에 휩싸인 지구는 끝없이 잔인한 계절 속으로 추락하고 있다. 잔인한 계절에 다큐멘터리는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도시가 토해낸 흔적을 지우는 이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더불어 도시가 포장한 삐까뻔쩍과 끊이지 않는 소음에 묻혀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사라져가는 풍경과 가려져있던 존재를 찾아 나선다.

● 스텝 & 캐스팅
조연출: 정소라
제작: 필름모아
촬영: 이승훈
편집: 박배일
사운드디자인: 김병오

● 수상

8회 EBS 국제다큐영화제(2011) 초청 한국다큐멘터리 파노라마(박배일)
15회 서울인권영화제(2011) 초청 국내작품(박배일)
8회 서울환경영화제(2011) 수상 한국환경영화상-아베다 우수상(박배일)
초청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박배일)
9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2011) 초청 상영작(박배일)
11회 인디다큐페스티발(2011) 초청 국내 신작전(박배일)
36회 서울독립영화제(2010) 후보 장편경쟁(박배일)
12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2010) 후보 공식 상영작(박배일)
15회 부산국제영화제(2010) 초청 와이드 앵글(박배일)

● 상영날짜 / 시간
9월 16일(금) /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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