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11월 4일 일요일.
진주같은 영화제 스탭들은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왜냐면 오늘은 오전 상영이 있기 때문이죠! ㅎㅎ
영화제 마지막 날의 첫 상영작은
'청소년 섹션'입니다.
이 섹션은 이번에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선보이는 행사인데요!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주같은 청소년 영화동아리'가 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들, 영화를 보고 읽는 것을 함께 하는 동아리 친구들인데요!
이 친구들이 직접 이 프로그래밍을 하고
상영 후 '무비토크'도 준비했답니다 ㅎㅎ
고전중의 고전인 <로마의 휴일>을 선택했고
오래된 고전 작품을 영화관의 큰 스크린으로 함께 보다니..
고전 작품을 상영해서 그런지 찾아주신 관객분들의 연령대도 굉장히 다양했답니다.
청영동 친구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쫄깃쫄깃한 진행 덕분에 더욱 즐겁고 특별한 시간이 되었어요.
영화를 보고 느끼는 데에는 정말 나이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최고였어요 친구들 :)
오후에는 일반 단편영화를 보았습니다.
이제까지 진주같은영화제에서 볼 수 있었던 단편은 '지역단편'뿐이었는데요~
올 해는 조금 더 다양한 영화를 만나게 해드리고 싶어, 전국 단위로 공모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500여 편이라는 수많은 작품이 들어와 선정하기가 정말정말 힘들었는데요 !
영화제에서 관객들께 보여드렸던 4작품은, 정말 고심끝에 고른 작품이니만큼
스탭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하고 감명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감독님들은 전부 오시진 못했고 <푸르른 날에>를 연출한 한은지 감독님을 모시고 이야기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30분에는 세월호, 그 이후에 남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 <봄이가도>를 상영했습니다.
감독님을 모시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희는,
'세진모'(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진주 시민들의 모임)의 이정옥 선생님을 섭외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또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었죠!
미리 감독님의 싸인을 받아둔 '포스터'를 질문을 해주신 분 몇 분에게 선물해드렸답니다 ㅎㅎ
그리고 저녁, 벌써 폐막작을 상영할 때가 되었습니다.
제11회 진주같은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은 <대관람차>였어요.
'잘~~ 말아줘~~ 잘~~ 눌러줘~~~'
'자두'라는 팀명으로 가수활동을 했던 강두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작품이에요.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찍은 작품인데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작품. 오사카의 아름다운 배경이 담겨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가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며 좋은 평가를 해주셨어요.
이로써 3일간의 진주같은영화제는 끝이 났습니다.
3일 동안 진주같은영화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객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11회 진주같은영화제는 여러분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조금 더 풍성하고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감사한만큼 벅찬 감동과 또 기대해주신 것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공존했던,
그 날을 생각하며 조금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2019년 진주같은영화제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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